서울 강서구는 불확실한 정국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었다.구는 2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총 13억 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공동 출연하기로 했다. 강서구 2억 원, 우리은행 7억 원, 하나은행 3억 원, 신한은행 1억 원 등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 13억 원의 12.5배에 해당하는 162억 5천만 원을 신용 보증하기로 했다.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을 위한 ‘희망금융 특별신용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증지원규모는 총 162억 5천만 원이며,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치·향락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후 서울시 이자 지원 1.8%를 뺀 값으로 계산되며, 지난 3월 4일 기준으로 4년간 2.75~2.95% 금리가 적용된다.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오는 4월 1일부터 우리·하나·신한은행에서 신청 가능하며, 은행별 취급지점은 강서구청 누리집(강서소식-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경영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