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를 달성한 서울시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의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투자 유치에 힘쓴다. 서울시는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6월 12일(파리 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5)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6월 12일 서울의 투자유치 전진기지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Pitching&Connect’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는 지난 2023년 4월 강남 테헤란밸리에 개관한 서울시 최초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로, 서울 소재 우수 스타트업과 민간 투자자 간의 만남을 통한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연간 3~4회씩 ‘Pitching&Connect’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CES 등 글로벌 전시회와 연계한 사후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의 창업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서울형 R&D와 민간투자 연계의 허브로서 창업 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 1부 ‘Pitching’에서는 CES 혁신상 수상 4개사를 포함한 6개사가 IR 발표를 진행했으며, 서울시 벤처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10개 투자사가 발표기업의 조직역량, 기술력,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했다. 앞서 시는 서울시 창업지원시설(공덕, 성수 등)의 우수기업과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서면심사를 실시해 대면심사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 중 4개 기업은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휴로틱스가 선정됐고, 우수상은 링크솔루텍, 에코마린, 장려상은 큐심플러스, 베링렙, 스키아가 수상했다. 휴로틱스의 이기욱 대표는 “회사 초창기 때부터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CES 혁신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최우수상을 받아 첫 의료기기 런칭도 잘 될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2부 행사인 ‘Connect’에서는 행사 전 사전 매칭된 IR발표 기업과 투자자 간 일대일 미팅 및 네트워킹을 통해 실제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IR 발표에 앞서 국민대학교 윤종영 교수는 ‘CES를 통해 돌아본 테크 트렌드’를 주제로 세미나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교수는 현재의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고, 중장기의 기술발전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CES에 주목하는 가운데, CES 그 자체가 아닌 AI의 물리적 확장과 중국의 부상 등 다가오는 변화의 파도를 느끼고 우리 기업들이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Connect’에 참여한 기업들은 “CES 수상 후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투자자와의 실질적 피드백을 통해 IR 전략을 정비할 수 있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Pitching&Connect’는 실질적인 후속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4차례 개최된 행사에서 참여한 31개 기업은 행사 이후 총 499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에 참여한 한 기업은 행사에서 얻은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IR 자료를 수정했고, 이후 Series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투자사를 포함해 13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후기도 남겼다. 한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는 하나벤처스, 와이앤아처 등 9개의 민간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가 상주하며 우수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서울형 R&D 참여 기업과 스케일업센터 입주 투자사・서울시 벤처펀드 운용사의 맞춤형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사의 한 관계자는 스케일업센터의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스타트업과 지원기관의 네트워크 형성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민간 투자사와 투자 유관기관의 구성원들은 멤버십 제도 가입을 통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데모데이, 국내외 네트워킹 행사, 투자 상담회 등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정범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가 검증하고 투자한 서울의 우수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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