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데일리 =최수일기자] ‘어학당’을 넘어선 실전형 교육 플랫폼, DLU-K의 도약이 시작됐다.
베트남 국립 달랏대학교(Dalat University)와의 협력 아래 공식 출범한 ‘DLU-K’(원장 김영미)가 ISO 국제표준 기반의 자격 교육을 본격화하며 한-베트남 간 교육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DLU-K는 지난해 달랏대학교 산하 ‘달랏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출범한 한-베 공동 교육 플랫폼이다. 출범 초기부터 베트남어 집중 어학 연수와 국제 자격 교육을 병행해 운영해온 가운데, 그 중에서도 ISO(국제표준화기구) 기반의 자격 교육에 무게를 싣고 있다.DLU-K 김영미 원장은 “이제는 단순한 어학당 시대는 지났다. DLU-K는 실전형 국제 자격 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 강사 양성과 산업 연계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DLU-K는 어학연수 과정과 함께, ISO 국제심사원 양성과정을 통해 교육 수료자에게 심사, 강의, 컨설팅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수료생은 국내외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강사 및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일자리 창출과 실질적인 수익 기반 형성으로도 이어진다.특히 이 과정은 국내 ISO 자격 보유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LU-K는 현재 한국 내 ISO 자격을 취득한 심사원,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파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영미 원장은 “단순히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아니다. 한국의 자격 보유자들이 아시아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실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라며, “이는 교육과 수익, 국제 경력이라는 세 가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DLU-K는 현재 베트남 달랏 현지에 위치한 교육시설을 기반으로, ISO 국제표준 9001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인증 교육을 운영 중이다. 각 과정은 현지 수요를 반영해 구성되며, 강의는 통역 인력과 함께 한국·베트남 강사진이 공동 진행하는 구조다.수료 이후 강사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현장형 커리큘럼’은 기존 자격 교육과 차별화되는 DLU-K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DLU-K 측은 국내 대한행정사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도 협력하며 교육 수료자의 인증 연계 확대를 논의 중이다.한편 어학 연수 프로그램도 꾸준히 병행된다. 특히 달랏대학교가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유학생 대상 어학 집중 과정은 물론, 단기 캠프 및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이번 ISO 과정 개시는 달랏대학교와 DLU-K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달랏대학교 Nguyen Tat Thang 부총장 역시 “DLU-K는 단순한 교류가 아닌, 국제 산업 기준과 연결된 교육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교육을 넘어 경제적, 실무적 연계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DLU-K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언어 교육을 넘어서, 국제 표준을 이해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실전 인재를 키워내는 플랫폼. 그 무대의 이름은 DLU-K이고, 그 출발점은 달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