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먹고 자는 공간에서 업무를 겸하게 되면서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출퇴근할 필요가 없으니 아예 침대로 노트북을 가져와 일을 하는 것도 이중 하나다.
재택근무를 할 경우 침대의 유혹을 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온종일 주위를 맴도는 아이를 피해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잠만 자는 공간으로 비좁은 오피스텔에서 일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영국의 경우 3차 봉쇄령이 내려지만 재택근무자 중 4분의 1이 침대에서 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당 공간을 새롭게 꾸며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판에서는 침대근무를 생산적으로 만드는 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먼저 작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침실에 수면을 위한 공간을 꾸리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 잡동사니를 두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침대에서 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릎책상이나 컴퓨터 거치대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받침대는 업무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절대로 음료나 간식을 올려둬서는 안된다. 허리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쓰는게 좋다. 침대에 앉아 있는 동안 허리를 제대로 받쳐줄 수 있도록 베개를 활용하거나 헤드보드에 기대어 앉아야 한다.
침대 옆에는 책상서랍을 대신해 사용할 바구니를 비치하는게 좋다. 충전기나 펜, 메모지 등 사무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바구니의 경우 이동하는데 쓰기 편리하기 때문에 일과 휴식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필요하다. 침대 근무의 위험성은 아무래도 장기 요통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수로 잠에 빠지기 쉽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수시로 자세를 바꿔야 한다. 업무 전화는 되도록 서서 받는게 좋다.
또한 점심시간 20분 정도는 밖에 나가서 걷는 등 활동적인 루틴을 만들어 몸에 변화와 자극을 줘야 한다. 평소 출근하듯이 마음가짐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침대로 일하러 가기 전에 옷을 차려 입어야 한다. 침실이 사무실을 겸하는 만큼 청결한 관리도 필요하다. 책과 옷가지 등을 여기저기 늘어 놓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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