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암울한 뉴스로 뒤덮였다. 편가르기가 심한 정치 뉴스도 좋은 것보다는 나쁜 쪽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 이웃의 끔찍한 사건 사고 뉴스도 바람 잘 날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 건강정보채널 헬스라인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나쁜 뉴스를 더 읽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둠스크롤링이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뉴스에 반응하는 방법 중 한가지로 나쁜 뉴스만을 온라인 기사나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둠스크롤링은 암울한 뉴스만을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행위다. 은연 중에 부정적인 뉴스를 더 확인하려는 습성이다. 미국 툴레인대학교의 토냐 핸젤 박사는 이러한 경향이 투쟁-도피 반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증적으로 싸울 태세를 갖추거나 위험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핸젤 박사는 둠스크롤링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투쟁 메커니즘을 경험하거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신의 삶을 자신보다 더 부정적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자기 타당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두 가지 반응은 모두 완벽하게 자연스러우며 비현실적으로 낙천적이 되는 걸 피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문제는 부정적인 뉴스에 너무 빠져서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점이다.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수앤빌그로스 간호대학 앨리슨 홀먼 교수는 “나쁜 뉴스에 너무 빠져있는 것이 문제다”며 “그런 행동이 급성 스트레스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홀먼 교수는 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초기 증상과도 가깝다고 전한다.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따라서 통증 같이 몸에 나타나는 증상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스트레스가 심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는 나쁜 뉴스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자기 전에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같은 뉴스가 반복되기 시작한다면 더 이상 뉴스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선정적인 내용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뉴스를 다 보지 말고 헤드라인을 읽은 후 어떤 뉴스를 읽을 것인지 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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