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SNS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기존 약품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아직 신뢰할만한 연구결과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국민들은 이러한 정보는 혼란스럽다. 최근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유포됐다.
약국 관계자는 “의사 처방전 없이는 처방할 수 없는 클로로퀸을 찾는 분이 늘고 있다”며 고충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클로로퀸을 복용한 이후 심장박동 이상 등과 같이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포 실험 단계에서 클로로퀸이 바이러스를 억제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후 WHO 등에서 임상시험을 했을 때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식약처가 이 같은 내용을 알려 드렸다”며 “한국뿐 아니라 유럽도 클로로퀸 복용 후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의 치사율을 최대 8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자료를 살펴봤을 때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대상 환자 수가 적고 임상시험 설계도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가짜 뉴스라며 판며이 됐지만 다양한 구충제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결론을 내지 않으면 오남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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