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개학뿐만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던 예비 부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예정된 결혼식과 신혼여행 등이 모두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비신랑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월로 예정했던 결혼식을 6월로 미뤘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오는 사람을 고려해서 4월에 결혼식을 예정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6월로 미룬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웨딩홀의 배려로 위약금 없이 일정이 변경됐지만 다시 한 번 미뤄야 할지 모른다. 재확산으로 인해서 다시 한 번 결혼식 날짜를 옮겨야 한다는 주위 사람의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A씨는 “일단은 상황을 다시 보기로 했다”며 “다시 재확산이 될 경우 이번에는 위약금을 주더라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달 결혼한 B씨는 신혼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판단이다. 대신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신혼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B씨는 “유럽 여행을 계획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을 우선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결혼 예정인 C씨는 경조사 휴가를 회사에서 미뤄주지 않아 고민이 많다. 마찬가지로 유럽 여행을 계획한 C씨는 올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고민이 커졌다. 이미 결제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기에도 부담이 됐다. 그는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이다”며 “회사 내규에도 해당일 기준으로 수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섣불리 미뤄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예식 계약 해지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위약금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위약금을 둘러싸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시와 코로나19로 인한 위약금 분쟁 해결을 위한 상생 중대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접수된 174건 중 예식관련 상담이 54%, 외식 24.7%, 여행 21%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 피해 처리에 들어간 상담은 75건이다. 중재를 시도했지만 합의 불성립으로 끝난 건도 40건에 달했다. 그만큼 양측 모두가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전례없는 코로나로 인해 각 업계에서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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