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의 경중,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충분한 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진은 뉴욕시 확진자 1343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사람만 충분한 항체를 얻을 것이라는 그간의 추측보다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
항체가 생겼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반드시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다른 연구를 비롯했을 때 항체의 양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참가자의 3% 정도만 응급실 혹은 입원실 신세를 진 중증환자였다. 1천명이 넘는 대규모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증상이 사라진 뒤 14일이 지나 실시한 첫 항체 검사에서 일부 환자는 항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왔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러나 추가로 일주일 이상 지난 뒤 재검사를 한 경우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항체 검사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상이 사라진 뒤 14일 뒤에 항체 형성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항체 검사의 최적 시기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시작되고 적어도 3주 이상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항체가 생긴 사람은 확실히 면역력을 갖게 되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항체 형성 자체가 바이러스 방어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점이다.
이번 연구는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 메드 아카이브에 게재됐다. 아직 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항체 연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항체가 생김에 따라서 재감염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 연구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발생이 코로나19 재감염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현재까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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