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 달 27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시스템 개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이나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될 경우 지방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에서 가까운 헬기장 위치와 야간 이착륙 가능 여부 등을 소속 항공대에 확인해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신속한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해 상황 지휘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섬지역 헬기장 75곳과 병원 헬기장 13곳 등이 상황실에 표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주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장도 표출 색상과 모양으로 구분 가능해 진다. 해양경찰청은 섬지역 헬기장 이착륙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변경된 정보 사항이 즉시 시스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중 개선 시스템을 정상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 이송을 하는 것은 광역으로 상황 처리가 진행됐다”며 “이로 인해 전국 헬기장 정보가 필수적이나 지자체에서 헬기장을 관리해 정보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신속하고 전략적인 상황 지휘가 가능해졌다”며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1월 14일 섬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무리 멀어도 신고를 받고 두 시간 안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50명 이상이 사는 섬 45곳에 헬기장을 신설하고 환자 이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밤시간이나 악천후에 안전운항이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시야 확보와 야간 조명, 풍향 측정 등 시설을 보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