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인뉴스=최문근기자] 영국 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및 기타 유형의 분산 원장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지불 시스템이 플랫폼과 인터페이스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을 조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은행 총쟁인 마크 카니는 목요일 런던의 맨션 하우스에서 연설을 통해 실시간 정착 시스템(Real Time Gross Settlement System, 이하 RTGS)의 “야심적인 재건”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RTGS를 통해 개인 결제 플랫폼이 중앙 은행의 시스템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 그는 특히 블록장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플랫폼이 은행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는 “RTGS는 분산 원장을 포함한 새로운 개인 지불 시스템이 시스템에 간단히 연결될 수 있도록 재구축되고 있다”며 “우리의 새롭고 튼튼한 인프라는 고객의 상상력에 미래 보장될 것이며 도매 시장과 기업, 은행 및 소매 서비스 분야에서 잠재적 혁신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중앙 은행의 돈을 은행의 독점적인 보존기관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해에 블록체인 벤처 기업 리플과 제휴해 중앙 은행간의 지불을 동기화하는 인터리더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려는 은행의 주목할만한 목표다. 이 테스트는 리플의 XRP 토큰 또는 엄격하게 말하자면 블록 체인 기술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분산원장기술을 RTGS가 지원하기에 ‘성숙하지 않은’ 시기라고 은행은 결론을 내렸다. 분산원장 기술에 대한 이러한 개방성에도 불구하고 카니는 비트코인의 가장 열렬한 비평 중 하나였다. 올해 초 그는 주요 동료인 암호화폐가 통화로 ‘실패’하고 있고 더 많은 규제에 매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고 자선적인 대답은 암호화폐가 단지 일부 사람들과 제한된 범위의 돈이다”며 “심지어는 사용자의 전통적인 통화와 평행하게 돈을 버는 것”이라고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경제 컨퍼런스에서 말한바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암호화폐를 배척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중앙 은행에서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 좋은 징조다. 각국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영국 은행의 행보는 영국뿐 아니라 유럽 내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어떤 식으로 이용될지를 모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