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기업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시카고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블록 거래 지원 서비스를 추가해 더 많은 기관 및 고객들을 전문 플랫폼 GDAX에 끌어들이고 있다.
거래소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거대 거래에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거래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염려가 됐던 시장 교란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이른바 ‘큰 손’이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인베이스가 거래소의 고객 주문을 구축하고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가 정상 주문서 밖에서 대규모 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블록 거래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을 보도했다.
대용량 거래자의 경우 대량의 주문이 상대적으로 주문량이 낮은 시장에서 상당한 가격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서 주문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블록 거래를 통한 주문은 거래소의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주문 외의 시장 제작자에게 배포돼 거래를 일시적으로 지연돼 게시된다. 이러한 요소로 대량주문이 암호화폐의 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암호화폐 교환 거래소로 분류되는 GDAX를 통해 제공된다. GDAX의 일일 거래량은 약 3억1500만 달러로 알려져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최소 1천만 달러 어치의 자산을 저장하려고 하는 고객에게 암호에셋 보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는 샌프란시스코 본사뿐 아니라 시카고에도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기관 중심의 운영방식을 변경하며 GDAX에 유치하려는 상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게다가 최고 인재를 시카고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코인베이스는 내부적으로 80억 달러 평가를 받았으며 시리즈 D 기금 모금이 끝난 상태다. 지난 8월 정식 평가에서는 약 64억 달러 평가를 받았다.
한편 카메론(Cameron)과 테일러 위크리보스(Tyler Winklevoss)가 공동 설립해 뉴욕에 본사를 둔 제미니(Gemini)는 지난 달 블록 거래를 시작했다.
다른 업체도 기관 구매자를 대상으로 장외 시장(OTC)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투자한 서클(Circle)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는 최근 대규모 거래자의 상당한 수요를 인용해 비트코인 주문의 최소 크기를 50만 달러로 두 배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