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인뉴스=최정민기자] 비트코인캐시를 탄생시킨 논쟁의 포크가 나온지 거의 17개월 만에 포크의 목적이 모두 실패했을 수 있다고 발하면서 비트코인 캐시를 다른 알트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에 사용 가능한 500일 분량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8MB 블록 크기에 대한 열렬한 주장과 큰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 용량을 채우는데 거의 도달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코인메트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광부와 소비자가 비트코인을 유지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선택한만큼 비례면에서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측면에서도 비트코인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두 번의 짧은 스파이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17개월동안 평결을 냈다.
비트코인의 1MB 블록 크기를 유지할지 여부에 관한 양극화 논쟁 속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캐시의 주요 아이디어는 더 큰 블록 크기를 솔루션으로 사용해 더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트랜잭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은 1년 6개월 동안 반응을 보였고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좋은 소식은 아니다.
데이터는 8MB 블록 크기에 가까운 곳까지 채우거나 멀리 가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BCH는 2017년 8월 포크 이후 블록 크기를 평균 171KB로 평균화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달 동안 1MB 블록 용량의 평균 약 934KB를 비교했다.
즉, BCH는 블록 용량의 약 2.1%를 사용하고 있으며 더 큰 블록을 만들겠다는 명시적인 의도를 가지고도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의 약 18%만 평균화한다. 그 반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포크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BCH 블록 크기 활용도가 약 50% 상승한 것으로 기록된 유일한 날이 있다. 이는 2018년 1월 9일 BCH 블록 크기가 8MB 용량의 59%에 잠시 동안 부딪혀 평균치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 캐시는 시가 총액의 약 3.6%만 관리하면서 투자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비트코인캐시의 실패는 포크를 앞둔 다른 메이저 코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더리움이 포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이 콘스탄티노플로 포크를 보안상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그러나 사실상 포크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장에 반응이다.
이번 비트코인캐시의 사례가 영향을 미칠지 향후 시장 반응에 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