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인뉴스=최정민기자] 국제협력은 ICO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증권 거래 위원회(SEC)의 집행 부서의 공동책임자인 스티븐 피킨이 말했다.
피킨은 하버드 로스쿨의 국제 금융 시스템 프로그램에서 12월 3일 연설하면서 ICO 시장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ICO의 스폰서는 많은 경우 미국 이외 지역에 있다”며 “국제 협력은 우리의 조사 능력에 중요하며 적절한 경우 위원회가 집행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피킨은 ICO 시장이 불과 몇 년 만에 단순한 개념에서 현상으로 폭발했다고 지적했다. 2016년 ICO는 1억 달러 이하의 기금을 모금했다. 2018년에 이 수치는 220억 달러를 돌파하여 2만2천%의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그로 인해 급속한 성장으로 사기 행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규제 당국에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ICO에서 제기된 돈이 종종 미국 내외의 투자자들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피킨은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흥분과 결합된 ICO의 참신함이 그들에게 투자자를 위한 매혹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 초기 자산군과 관련된 위험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킨은 “ICO 시장의 성장은 이러한 제품들이 종종 위험이 높은 투자라는 사실을 모호하게 할 수 있다”며 “발급 기관은 확립된 실적 기록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실용적인 제품, 비즈니스 모델 또는 해커의 도난으로부터 디지털 통화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중 일부는 단순한 사기행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피킨은 피렉스코인 설립자인 도미닉 라크루아의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도미니크 라크루아는 한 달도 채 안되는데 13배의 이익을 가져다줌으로써 미국 투자자 수천 명으로부터 미화 1천 5백만 달러를 털었다.
SEC는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라크루아가 퀘벡에서 유사한 금융 사기를 실행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2018년 5월 미국과 캐나다의 규제 당국은 오퍼레이션 암호화 스윕이라는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사기 및 사기성 ICO에 대한 70건이 넘는 조사를 시작했다.
북미 보안관리자협회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40개 이상의 관할권에 있는 가짜 암호 회사의 운영자에게 휴무 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