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9일 풍수해로 인한 재난과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수방시설 점검에 나섰다.진 구청장은 이날 마곡유수지를 찾아 분당 배수량, 빗물이 한강으로 방류되는 과정, 수방 시설물 등을 직접 살폈다.마곡유수지는 일부가 복개되어 상부는 마곡어울림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고 하부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진 구청장은 장화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복개 하부 구간으로 들어갔다. 바닥 곳곳에는 쓸려 내려온 토사와 물이 고여 있었다. 거대한 지하 터널 같기도 한 이곳은 장마철 폭우가 내리면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방재시설이다. 빗물 약 5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구는 분당 최대 6,680톤을 방류할 수 있는 마곡 1, 2빗물 펌프장을 통해 한강으로 빗물을 흘려 침수피해를 사전에 막고 있다. 실제 강서구는 지난해 장마철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 472mm보다 많은 522mm가 내리며,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지만 침수피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그 이면에는 행정에 있어 가장 기본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진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깔려 있다. 직접 발로 뛰며 수방시설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한편, 구는 올해 반지하 및 저지대 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을 포함해 총 16,193m의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재난과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요소는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한층 강화해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56만 강서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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