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에게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금천구에 주민등록을 둔 취약계층이며, 가구당 연 1회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은 신청자 명의로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지원항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구분된다. 필수진료에는 기초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포함되고, 선택진료에는 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수술이 해당된다. 단, 미용이나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동물보호자는 필수진료의 경우 진찰료 1회당 5,000원(최대 1만 원),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즉, 마리당 최대 1만 원의 보호자부담금을 내면 최대 40만 원 상당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3개월 이내 발급된 취약계층 증명서류(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확인서 등), 신분증,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지정 동물병원은 금나래동물병원, 금천24시K동물병원, 금천종합동물병원, 노아동물병원, 은행나무동물병원, 제일종합동물병원, 조정연동물병원, 콜펫동물병원 총 8곳이다.의료비 지원은 올해 12월 10일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반려동물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