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월 27일부터 6월까지 어르신 및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2025 슬로우 가드닝 클럽’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우 가드닝 클럽은 참여기관 및 구성원의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하여 가드닝 체험형, 정원 향유형, 치유 가드닝 등 3개 유형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체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노인복지센터(종로구)와 관악노인종합복지관(신규, 관악구)에서는 기관 내 부지에서 직접 정원을 가꿔보는 능동적인 ‘가드닝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혜명양로원(금천구)에서는 ‘정원을 보고, 걷고, 듣고, 휴식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의 수동적 정원 활동 방식인 ‘정원 향유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해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신규, 동대문구)에서는 정원체험의 치유 개념을 적용한 ‘치유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신체적, 정서적 특성에 맞는 정원 활동을 경험하며 보다 효과적인 치유와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각 기관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르신 등 대상자를 모집하고, 가드닝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전문 가드너가 각 기관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하여 정신건강 위험군(우울증, 자살 충동 등) 취약계층을 포함시켜 실외 가드닝을 통한 정원 체험의 치유 효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혜명양로원에서는 정원 향유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정원은 양로원 어르신뿐만 아니라 양로원을 방문하는 지역사회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슬로우 가드닝 클럽 활동이 어르신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과 활력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반려식물 돌봄과 가드닝 활동은 스트레스 완화, 삶의 만족도 향상, 고독감 감소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사업은 지난해 3개 기관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올해 5개 기관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어르신 및 사회적 약자들이 정원 가꾸기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2024년에는 서울노인복지센터(종로구), 혜명양로원(금천구),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동대문구) 등 3개 기관이 참여하여 가드닝 클래스 12회, 정원투어 3회를 운영하며 330명이 참가했다. 2025년에는 관악노인종합복지관(관악구) 및 동대문구 정신건강복지센터(동대문구) 2개 기관이 추가되고, 가드닝 클래스 17회, 정원투어 4회로 확대하여 총 5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투어가 포함되어, 참가자들이 다양한 정원 디자인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과 함께 기업 동행정원 100곳과 학생·시민정원을 관람하며 실제 잘 꾸며진 정원도 탐방하고, 시민참여 꽃 심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슬로우 가드닝 클럽은 더 많은 어르신과 사회적 약자들이 정원 가꾸기를 통해 치유와 활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된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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