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로 혼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1:1 진로·진학 상담에 나선다.올해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됐지만,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만큼 과목 선택과 학점 관리 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각 학교별 개설되는 과목이 다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도 많아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실정이다. 격변하는 학교 현장에서 서초구가 고민 해결에 나선다. 3월부터 방배교육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중·고등학교 전·현직 교사들이 1:1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학교별 교육과정과 학생의 적성을 파악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전략적 입시 준비를 위해 다양한 정보와 체계적인 상담을 병행하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특히 서초구에는 자사고, 일반고, 과학중점학교 등 다양한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교 선택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이 자신의 특성과 목표를 고려하여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지난해 방배교육지원센터에서 고입 관련 상담을 받았던 한 학부모는 “공부 방법, 입시에 대한 정보 모두 부족해 불안했는데 상담 후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의지가 생겼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전 예약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4월까지 조기 마감됐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 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구는 방배 외에도 반포, 서초, 양재 총 4곳에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각 권역별 특징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방배교육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대입 상담을 운영해 현재까지 85,0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여했다. 특히 2023년부터 진행된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상담에는 총 3,900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의 고교 및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혼란스러운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고입 맞춤형 입시상담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초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