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5 주요업무계획`을 다룬 2월 2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정근식 교육감이 직접 출석하여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정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채로운 문답이 이루어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질의에 나선 이종태 의원은 정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약백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에 대하여, “공약백서가 `협력교육`을 강조한 것은 유엔 산하단체인 UNESCO가 권고한 개념이다. 반면에 서울시교육청 업무계획의 근간인 자기주도학습나침반은 OECD 2030 핵심역량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본 의원이 파악한 것이 맞는가?”라고 질문하고, 정 교육감으로부터 ‘그렇다’는 답변을 받아 내었다. 이 의원은 이어서 “`협력교육`이라는 개념은 후진국들까지 포함한 유엔가입회원국들로 이루어진 UNESCO의 교육방향을 기초로 했고, 정작 서울시교육청의 2025년 주요업무계획은 선진국 중심의 OECD가 제시한 교육역량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그렇다면 정근식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어느 쪽인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OECD 상위에 속한 대한민국 서울교육에서 UNESCO의 권고에 바탕을 둔 공약백서의 교육철학적 배경에 대하여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궁금해 한 것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OECD가 선진국에서 바라보는 미래교육역량을 제시한 것이 맞다”고 동의하면서도, “UNESCO라고 해서 후진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OECD와 UNESCO가 서로 강조점이 다른데 서울교육이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보다 적절하게 조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