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필수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먼저 구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기초건강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한다.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지난 2023년 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으로 은퇴자가 대부분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의 강아지와 고양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한다. 올해 구는 기존 ‘가구당 1마리’ 지원에서 ‘1인당 1마리’로 지원 규모를 늘리고 총 120마리에 지원할 계획이다.지원 항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뉘며, ‘필수진료’는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의 진료비를 20만 원까지 지원하고,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질병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단, 미용과 영양제 주사 등 단순 처방은 제외된다.지원을 받으려면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구와 협약을 맺은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지정 동물병원은 △목동의 경우 `하니동물병원`, `펫사랑동물병원`, △신월동은 `민병철동물병원`, `우신동물병원`, `양천종합동물병원`, `햇살동물병원`, `정말로동물병원`, △신정동의 경우 `공원옆동물병원`, `리더스동물병원`, `신정동물병원` 총 10곳이다.한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서울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으로 지원한다. 지원 내용과 지정 동물병원은 ‘양천형’과 동일하며,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형’과 ‘양천형’의 중복 지원은 되지 않는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동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