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에서 꿀벌의 터전을 만드는 ‘제2기 밀원가든, 어린이 정원사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함께할 참여자 20명을 2월 18일부터 모집한다. ‘밀원가든, 어린이 정원사를 찾아라!’는 기후위기로 사라지고 있는 꿀벌을 위해 밀원식물을 식재하여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 1기 어린이 정원사 20명이 총 6회의 가드닝 실습을 거쳐 월드컵공원(평화의 공원) 내 ‘새록새록 어린이 밀원가든’을 조성한 바 있다. 밀원식물은 꿀벌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해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식물로, 교목으로는 아카시나무, 밤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이 있으며 관목으로는 피나무, 싸리, 초본식물로는 토끼풀 등이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제2기 밀원가든, 어린이 정원사를 찾아라!’는 시민 정원사와 함께 가드닝 기본 교육부터 정원디자인,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 식재 활동까지 체험할 수 있다. 3~5월까지 총 9회차(월 3회)로 운영되며, 80% 이상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발급한 어린이 정원사 수료증을 수여한다. 3~4월에는 가드닝 기본교육, 모듬별 정원스케치, 밀원식물을 식재하고, 5월에는 정원보식, 모듬 별로 조성한 정원 인기투표와 수료식이 진행된다. 9월에는 가을맞이 특별활동으로 국화 식재 실습이 1~2회 진행된다. 참여자는 총 20명을 모집하며 서울에 거주하고 식물과 정원에 관심 있는 3~5학년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유료(3만원)로 모든 참가자에게 가드닝 실습 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정원사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이 정원사 꾸러미’는 가드닝 활동에 필요한 가방, 모종삽, 앞치마, 모자, 장갑과 실습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활동일지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2월 18일 10시부터 2월 28일 18시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한 후 QR코드 접속을 통해 네이버 폼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최종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 발표는 3월 6일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가드닝 실습과 더불어 꿀벌의 먹이터를 만드는 밀원식물을 가꾸는 의미 있는 정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정원이 조성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