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국외 우호도시인 캄보디아 바탐방주의 `성동 한국어학당`이 지난 1월 말 한국어 수업을 개강했다고 밝혔다.성동구는 작년 11월에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첫 교류 사업으로서 성동 한국어학당을 개소한 바 있다.이후 약 두 달 동안 사전 준비 및 수강생 모집을 거쳐, 캄보디아 중 ·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1개 반을 대상으로 지난달 1월 27일부터 첫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평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씩, 1년 동안 4학기 과정으로 진행된다.성동 한국어학당 개강에는 민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어학당 설치 공사를 위해 성동구 자원봉사센터와 성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에서 기금을 마련했고, 수강생의 수업을 돕기 위해 구립도서관과 구립어린이집에서 총 500권의 한국어 책을 기증하며 성동 한국어학당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앞으로 성동 한국어학당은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개강 전 수강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놀이 문화 행사를 열어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한국어학당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한국어 수업을 추가 개설하는 등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 캄보디아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