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으로 재탄생한 ‘홍제천 수변테라스’, 일 년 내내 재미와 즐거움이 넘치는 ‘강남대로’가 세련된 디자입을 입고 시민을 만난다.서울시는 지역 경관에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동네 고유 특성을 담기 위해 추진 중인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의 ▴홍제천 수변테라스 폭포마당 ▴강남대로 랜드마크가 개선을 끝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도시경관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여 구와 함께 경관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는 노후한 지역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개편, `23년 발표한 ‘디자인서울2.0’ 전략을 반영하여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디자인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개성을 담기 위해 지역 조사와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친다. ‘디자인서울2.0’에 포함된 세부 전략과 펀(Fun) 디자인,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등 디자인 기준을 녹여내면서 수변·시가지·미디어 등 다양한 경관을 포용하는 디자인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먼저 지난 `22년 조성을 끝내고 선보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서대문구 홍은동)에는 폭포마당 하부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해 재미있는 경관을 더하고 바닥을 재포장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 폭포, 모래톱 등 자연과 어우러지게끔 나무데크를 깔았다. 기존에 주차장·창고 등이 차지하고 있었던 수변에 카페와 폭포마당 모래톱·진입로를 조성한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도 도심 속 ‘K-폭포’로 관심받고 있다.2호선 강남역~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서초구 서초동)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을 설치하고 도시미관과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지하철 환기구 등을 개선했다. 또 기존에 설치돼 있던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하여 강남대로만의 젊고 역동적인 경관도 연출해 냈다. 시와 강남구는 ‘꿈꾸는 대로, 그리는 대로, 바꿔줘 강남대로’를 주제로 총 75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으며 지역주민, 상인, 청년 디자이너, 전문가 참여를 통해 강남대로와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 ▴강동구 학원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명동 관광특구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도 연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관광특구는 이번 경관개선을 통해 침체된 주변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관 자원과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걷다 보면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밀리언셀러 경관 명소’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도시경관 개선은 `소프트 서울+액티브 서울`을 구현하는 ‘디자인서울2.0’의 핵심사업”이라며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넘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앞으로도 자치구,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