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서울 강북구는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강북구평생학습관에서에서 운영한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심화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강북구는 지역 내 느린학습자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돕기 위해 2024년부터 ‘느린학습자 학습‧심리‧정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 71~84 사이에 해당되는 경계선지능인과 유사한 인지기능을 가진다. 지적장애군에 속하지는 않지만 학습, 사회적 정서, 운동 및 일상생활, 의사소통 등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어 천천히 배우는 특성이 있다.이들은 조기에 적절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학습 부진, 또래 관계 문제, 일상생활 어려움 등 다양한 고충을 겪게 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북구는 느린학습자의 학교생활과 일상을 돕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기본과정을 개설해 동행지원가 37명을 양성했다.이들 중 9명을 지역 초등학교 7곳에 파견하여 학교와 부모들부터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들은 커뮤니티 ‘아라드림’을 운영하면서 ‘느린학습자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하반기에는 기본과정을 이수하고 지원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심화 교육과정은 명지대학교와 숭실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아동마음챙김연구소장인 정하나 교수가 맡았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SD(자폐스펙트럼) 느린 학습자의 기초인지와 기초학습, 정서 행동 및 사회성 발달에 관한 사례 분석과 지도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교육과정을 이수한 한 동행지원가는 “느린학습자를 자녀를 두고 있다. 실제 지도사례 보고서를 통해 수업이 이뤄졌기 때문에 느린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실질적인 맞춤형 지도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며 “이런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느린학습자를 위한 동행지원가 양성을 지속적 추진하고, 이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대상 아동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및 방과 후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는 단순한 학습의 어려움을 넘어서 사회성과 정서 발달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강북구는 앞으로도 느린학습자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