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초원교회에서 봉제인 자서전쓰기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강식이 개최됐다. 해당 자리에는 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김종보 구의원을 비롯하여, 초원교회 최윤태 목사,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 정태선 대표, 손경주 이사가 함께 자리했다. 개회사를 맡은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 임금빈 대표는 “우리 근현대사의 산업화부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봉제인들이 맡았던 역할들에 대하여 훌륭한 기록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전부 구술에 의해 봉제인 스토리가 전해져왔다면, 이번을 계기로 우리 작가님들, 멘토 및 멘티님들께서 정리해주실 글들로 아름다운 결과물이 탄생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12월 봉제인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잡혀있기에, 더욱 열심히 갈 수 밖에 없다. 전체적인 진행 및 어려운 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되며 최선을 다하겠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화가로서 활동하며, 작가 인사말에 나선 세온 김보선 작가는 “저 역시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 잠도 며칠 안자고 일을 하다보니 때론 마음에 ‘한’이라는게 생기고 상처가 생겼었다. 그 마음을 글로 담기 위해 조금씩 메모를 하듯 글을 써오다가 신인문학상 당선이라는 기쁨까지 맛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오면서 자서전이라는 부분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봉제인 분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사의 한편에 오르게 된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선 작가는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소풍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주인공분들이 글을 배워 달력 뒷장에 시를 쓰는 모습에 매우 감격스러웠다.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는 표현도 있지 않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봉제인 분들의 소중한 스토리를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글로써 표현하여 자서전으로 만들어진다면 매우 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우리 멘토 및 멘티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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