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는 노인들의 텔로미어 길이와 인지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국내 한양대 구리병원 연구진이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노인들의 텔로미어 길이와 인지기능의 관계를 조명했다.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는 염색체 끝단의 보호 가닥으로, 그 길이는 세포 노화와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다양한 연령 관련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노인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60세에서 79세 사이의 비교적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센터 무작위 임상 실험을 포함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노인의 텔로미어 길이 감소와 초기 주관적 우울과 인지적 불만족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것이었다.상대적으로 텔로미어가 짧은 노인일수록 주관적인 인지불만이 많아 노년기에 인지장애나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또한 짧은 텔로미어 길이와 노년기의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관적 우울증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러한 연구결과는 노인 건강검진 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는 것이 향후 인지장애나 우울증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것으로 확인되면 인지장애나 우울증 검사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고, 고위험군은 조기 개입을 받아 노년기 치매나 우울증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이 연구는 노인들의 텔로미어 길이와 인지 기능을 연결하는 증거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텔로미어 길이가 노인들의 뇌 부피, 백질 무결성,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텔로미어 길이는 또한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형태의 치매의 더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텔로미어 길이를 인지 감소의 예측자로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비교적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본 연구는 텔로미어가 노인의 인지 건강을 위한 예측 도구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고위험자를 파악해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을 늦추는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텔로미어의 복잡성과 노화와 관련된 질병과의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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