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는 장기 채권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채권 가격 급락에도 리츠 가격은 하락폭이 적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해진다는 우려 때문에 오히려 리츠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게 되면서 리츠 가격 자체가 떨어지게 됐다. 고점에 산 사람에게는 30%나 떨어지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뜸하지만 아직 건재한 편이다. .그런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인 리츠는 선제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리츠가 부동산 가격에만 영향을 받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금의 원활한 차입도 중요하다. 순자산의 2배까지 차입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50% 남짓을 차입하게 된다. 그러나 대출이 만기되면 이를 다시 빌려야 한다.
지금처럼 자금시장이 어려울 경우 높은 금리를 지불하게 돼 있다. 자연스레 배당금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만일 가격이 100원인 리츠의 배당금이 5원에서 4원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한다. 4원의 배당금으로 배당수익률 5%를 유지하려면 리츠 가격은 20% 하락해야 한다.
부채비율이 낮으면 배당금이 줄어들 염려가 별로 없다. 차입 비율도 높지 않고 배당금도 별로 변할 가능성이 없는 곳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지만 점차 회복하는 추세다. 오히려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츠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향후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의 리츠 가격 대비 배당 수익률이 5~6% 정도면 괜찮은 투자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실물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우려해 쉽게 가격이 오르지 못한다. 하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는 이를 이용해서 버티는 것도 방법이 된다. 배당금으로 버티고 난 다음 다시 반등할 기회를 노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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