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에게 있어 등산은 또다른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 속을 거닐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해서 하지 않으면 무릎이나 발목 등에 무리를 가져다 주게 된다.
등산은 전신운동으로 근력강화는 물론 체력 감량,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하지만 하산할 때 주의해야 한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평지의 3배가 넘다 보니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관절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은 자칫 무리했다가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안전한 하산을 위해서는 가능한 보폭을 줄이고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더 구부려줘야 한다. 그래야 앞쪽 다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도록 하는게 좋다. 무거운 배낭도 피해야 신체 보호가 가능하다.
다만 가을 산행에서는 낙엽을 조심해야 한다. 낙엽이 쌓여 있다면 미끄럽다 보니 발목을 삐끗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발목을 삐긋했을 때는 단순 염좌로 착각해 찜질 등 자가 치료에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2주 이상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면 박리성 골연골염 등을 의심해보는게 좋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관절 주변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자칫 퇴행성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보니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등산용 스틱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는 지팡이처럼 마구 사용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손목과 무릎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등산용 스틱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핵심은 잡는 법과 길이 조절에 있다. 스틱을 잡을 때 손잡이에 달린 줄로 손목을 고정한 뒤 손잡이를 가볍게 쥔다. 스틱 길이는 똑바로 서면 팔꿈치가 90도가 되면 적당하다. 평지 보행에서는 걷는 리듬에 맞춰 왼발과 오른쪽 스틱, 오른발과 왼쪽 스틱이 나가야 한다.
가을 산행 시에는 안전 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에 준비운동을 필수다. 또한 든든한 가을 등산 복장을 착용하면 된다. 고열량 비상식량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물론 틈틈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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