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대형병원이 뚫렸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료진을 포함해 27명이 신규 확진됐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환자 3명, 의사 1명, 간호사 명 등 확진자 5명이 나왔다. 보라매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폐쇄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27일 병원 입원 환자의 가족이 최초 확진된 후 병원 환자, 가족, 간병인 등으로 전파됐다. 환자가 나온 15층은 코호트 격리됐으며 역학조사 등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주말 영향으로 검사 수가 평일 대비 절반으로 줄어 300명대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20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32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검사 건수는 2만4290건으로 전날 4만7268건보다 2만3천여 건 적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420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22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보면 300~400명대, 많게는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이 224명으로 경기 107명, 서울 98명, 인천 19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101명으로 부산 20명, 경남 18명, 광주 16명, 경북 5명, 대구 9명, 울산과 강원 각 6명, 충남 4명, 세종과 전북 각 2명, 전남과 제주, 충북 각 1명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를 유발했던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6곳의 확진자는 총 368명으로 늘어났다. 교육생이 전국으로 흩어져 있어 추가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코로나19 유행 억제와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넘어섬에 따라 방역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추가 연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환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돼 있다는 점을 밝히며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사회적 이동량이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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