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휴일인 25일에 1132명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 나왔던 전날보다는 109명 줄었지만 검사 수가 감소한 휴일에 역대 2번째 최다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검사 건수는 3만58건으로 전날 5만 7147건보다 2만7000여 건 줄었다. 양성률은 3.77%를 기록해 전날 2.17%에 비해 크게 올랐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793명을 기록했다. 위중, 중증 환자는 12명 줄어 29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수는 지속적으로 1000명 대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의 고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5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은 1104명, 해외유입은 28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6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모두 342명으로 300명 대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강원 35명, 경북 33명, 광주 27명, 부산 26명, 제주 24명, 경남 22명, 대구 13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전국의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감염이 지속되는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회의에서 “구치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 통한 전파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과 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서울은 서울 동부 구치소와 관련 모두 5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부천시 요양병원, 파주시 요양원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노인요양원에서도 총 9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광주는 신규 환자 27명 중 15명은 교회 관련으로 나타났다. 4명의 경우 요양원 관련 확진자이다. 경북은 포항, 구미 등에서 33명이 확진됐으며 교회발 감염이 많다.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30%를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가족, 지인들과 일상생활을 이어가다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국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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