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인 1097명이 나왔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확진자다.
검사건수는 3만6847건으로 전날 5만6450건보다 2만여 건으로 줄었으나 양성률은 2.98%를 기록해 전날 1.87%보다 크게 늘어났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74명이 됐으며 위중, 중증 환자는 3명 증가한 278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연속으로 1000명 대 신규확진을 이어나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97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4만966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72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이 776명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은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대구 25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광주 13명,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 등 모두 1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구치소 측은 지난달 27일 새로 입소하는 수용자들이 머무는 수용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2400여 명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지난 달 2일부터 재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차 대유행의 주요 감염지인 요양시설, 교회, 병원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요양원에서 61명의 무더기 감염이 나왔다. 괴산군 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발병은 인근 음성군 병원으로 이어져 모두 58명이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요양원 관련,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 고양시 요양병원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3차 대유행에 따라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하고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임대료 직접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단계 격상 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계층의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지원 대상과 금액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때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직접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과 저소득층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 4조원이 넘는 지원금을 편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