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보다 21명 줄어든 594명이 발생했다. 검사 수가 크게 줄어든 토-일요일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확산세는 여전하다.
검사건수는 1만 1949건으로 전날 1만4509건보다 줄었다. 하지만 양성률이 급등해 이제는 4.97%를 기록했다. 5%대 근접하고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검사건수는 평일의 절반수준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수는 점점 600명 대 안팎을 이어나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경각심은 오르고 있다. 사망자의 경우 3명 늘어 누적 552명을 기록했으며 위중, 중증 확진자는 8명 늘어 134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 대 전후에서 줄지 않고 있는 만큼 의료체계 붕괴위기라고 밝혔다. 따라서 수도권 주민에게 이날부터 거리두기 2.5단계 준수를 당부했다. 수도권의 경우 헬스장, 학원, 노래방은 문을 닫고 마트는 밤 9시까지 영업하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885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66명, 해외유입은 28명을 기록했다.
음식점, 직장, 의료기관, 요양원, 사우나, 콜센터, 학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비롯된 추가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356명 이후로는 400명 대 아래로 6일 마넹 하락한 수치다. 이어 울산 61명, 부산 25명, 충남 15명, 전북13명, 경남 12명, 광주, 대전, 충북 각 10명, 강원 8명, 전남 7명, 경북 5명, 대구 3명, 제주 2명을 기록했다.
서울은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와 함께 카드게임 등을 하는 주점 5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종로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112명으로 누적됐다.
경기도는 양평군 개군면 주민 집단 감염이 48명으로 늘어났다. 고양시 요양원 두 곳에서는 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은 남구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감염이 나오기도 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7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21명은 지역에서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16명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의 26%에 달하고 있다”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4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며 “현재의 감염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코로나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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