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보다 16명 줄어든 615명이 발생했다. 검사 수가 크게 줄어든 토, 일요일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해 심각성을 더한다.
검사 건수는 1만4509건으로 전날 1만4371건과 비슷했다. 양성률은 이틀 연속 4%대를 유지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증감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확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망자는 4명 증가해 누적 549명이 됐고 위중, 중증 확진자는 1명 늘어 126명이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 상황을 총체적 위기라고 판단해 지난 8일 0시부터 연말까지 3주간 특별 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7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 앞서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다”며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인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816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580명, 해외유입은 3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만 440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줄었다. 하지만 토-일요일 내내 400명대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전날 17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으나 약간의 감소를 보였다.
서울은 동작구 사우나에서 누적 22명이 확진됐고 종로구 음식점,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8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정해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비수도권 전 지역은 모두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헬스장, 학원은 운영 금지되고 독서실과 PC방은 저녁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카페는 하루 종일, 식당은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하고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에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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