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4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3일 연속 500명 대를 보이다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에 400명대를 기록한 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는 2만 2825건으로 전날 1만 4262건보다 8000여 건 많았다. 하지만 양성률은 3.07%에서 1.98%로 크게 하락했다.
사망자는 없어 누적 526명을 유지했으나 위중, 중증 환자는 21명 늘어 97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465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은 420명, 해외유입은 3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3명, 경기 8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일 동안은 감소세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부산과 충분은 각 31명, 광주 22명, 충남 16명, 대구 11명, 대전과 경북, 경남은 각 10명, 강원과 전북은 각 9명, 울산, 세종, 전남 각 2명 등이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지역발생은 늘고 있다. 최근 3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온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의 영어보습학원에서 새롭게 7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경기도는 포천시 일동면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늘어 모두 38명이 됐다. 용인시 키즈카페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연제구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장구강습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기도 했다. 경남은 진주 시 단체 연수, 창원시 유흥주점에서 관련 집단감염이 늘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 사우나, 실내운동시설 이용 등이 금지되는 거리두기 2+알파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2단계가 그대로 유지되나 확진자가 많았던 사우나, 에어로빅 등 실내운동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호텔이나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의 연말연시 행사도 금지된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돼 오는 14일까지 유지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다”며 “김장 모임, 지인-친지 등 다양한 모임과 댄스, 에어로빅 등 실내 운동 등을 통한 생활속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내운동이나 노래 등은 당분간 삼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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