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 555명 보다 51명 줄어든 504명 발생했다. 3일연속 500명대로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2442건으로 전날 2만1531건보다 소폭 늘었고 환자 발생을 가늠하는 양성률은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사흘째 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최근 5일간 100명대를 계속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522명이 됐고 위중, 중증 환자는 1명 증가한 78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337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집계 오류로 전날 신규확진은 555명으로 수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8명, 경기 126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모두 323명으로 전날 337명보다 14명이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전날보다 26명 감소했다. 내국인 8명, 외국인 10명으로 3명은 공항,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신규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동대문구 고등학교, 마포구 홍대새교회, 지인 소모임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은 부산진구 음악실에서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한 확진자가 종교시설과 식당 등에서 사람과 접촉하면서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장구강습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모임, 제천시 김장모임 등에서도 새롭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남 진주시 제주도 단체연수,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충남 공주시 요양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번 3차 유행은 활동량이 많은 203040대 감염자 비중이 높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젊은 층은 사람 간 접촉이 많고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가족, 지인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가운데 64%가 40대 이하였다. 지난 2월 신천지교회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1차 유행과 지난 8월 수도권 2차유행 당시 40대 이하 비율 40~50%보다 훨씬 높다. 특히 20대 확진자 비율은 20%에 육박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다.
특정장소, 집단 위주였던 1,2차 유행과 달리 3차 유행은 지인모임과 사우나, 운동시설, 학원, 유흥주점 등 일상 속 집단 감염으로 퍼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를 24일부터 2단계로 올렸지만 그 효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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