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될 경우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면역력이 새긴다. 문제는 유지되는 기간에 달려 있다.  미국 라호야 알레르기 면역연구소가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최소 8개월 간 면역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내 재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면역력이 이처럼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다. 최소 8개월 간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연구와 달리, 한 달 안에 재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라호야 연구팀은 면역력이 항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T 세포와 B세포 등의 백혈구도 관여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항체가 줄어들더라도 면역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백혈구가 바이러스와 싸워 감염을 막고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다.  기존 연구의 경우 코로나19 항체 단백질이 2~3개월 안에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라호야 연구팀은 항체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킬러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가려내 사멸하고 보조 T세포는 다른 백혈구의 활성화를 돕는다.  또한 면역을 촉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항체의 감소 현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185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그 안의 항체, T세포, B세포 등을 관찰한 결과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B세포가 감염 후 1~6개월 사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몸에서 사라지면 B세포는 더 이상 항체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한 사람들의 항체 수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B세포는 오히려 그 수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향후 코로나19가 다시 몸에 들어왔을 때 재빨리 항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아직 코로나19가 등장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8개월까지의 면역력 유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향후 추적 조사를 통해서 그보다 오래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수년 간 면역력이 유지되는 감염병이 있다. 가령 천연두로 생긴 T세포는 사라지는데 10년이 걸린다. B세포는 60년간 유지된다. 또한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로 발생하는 사스의 경우 17년이 지난 뒤에도 T세포가 유지 된다는 점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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