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78명 늘어난 3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일요일 집계라는 점에서 5일연속 300명 대 신규 확진은 멈췄지만 평일 검사 수가 늘어나자 신규 확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검사 건수는 2만4264건으로 전날 1만3245건보다 1만1019건 증가했다. 양성률은 1.44%에서 2.05%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확진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검사수가 평일에 비해 절반이었던 일요일을 제외하곤 3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고 위중, 중증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135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65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일 연속 200명 대를 기록했다. 지역은 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과 전남은 각 7명, 부산 6명, 광주와 충북, 경남 각 3명, 세종과 대구 각 2명, 울산과 제주 각 1명 등이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도권 거리두기를 24일 9시부터 2단계로 올렸다. 하지만 1차 대구, 2차 수도권 유행 당시보다 나쁜 징후가 이어지고 있다. 특정 장소가 아니라 가족, 친목 모임,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으로 생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가 접촉을 이어나가면서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누적 확진자가 모두 81명으로 늘어났다.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마포구 교회, 서초구 사우나, 강서구 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용인시 키즈 카페, 인천은 남동구 가족, 지인모임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경북 김천대, 경남 창원시 지인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강원도는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모두 37명의 신규확진이 나왔다.
해외유입은 29명으로 전날보다 1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다. 나머지 19명은 경기 12명, 서울과 대구,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북에서 각 1명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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