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정신과 연구진은 15만여 명의 운동상태와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7년 뒤 이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신장애가 줄어들었다고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 최신호를 발표했다. 우을증과 불안장애는 인류의 치명적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로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79만 6363명으로 5년 사이 약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불안장애 환자도 비슷한 수로 추계된다. 미국 하버드대가 80여 년 동안 추적 조사한 코호트연구결과를 비롯해서 수많은 연구에서 운동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증거들이 나왔지만 몇 가지 의문은 남아있었다. 어떤 방법으로 운동량을 측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운동해야 정신장애를 극복하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지, 운동이 정신건강을 좋게 하는 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지 등이 걸렸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2009년 8월 영국 전역의 바이오뱅크에서 15만2978명을 추려서 이듬해 12월까지 운동 상태와 정신건강을 체크했다. 실내자전거를 타게 하고 6분 뒤 심장 박동을 체크하고 악력을 테스트했다. 또한 임상설문지를 통해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대해 체크하고 전반적 정신건강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7년이 지나고 참가자들에게 똑같은 임상설문지를 작성케하고 나이, 성, 이전의 정신건강 이슈, 흡연력, 수입, 신체 활동량, 교육정도, 가족력, 식이상태 등을 반영해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한 사람은 운동을 안 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생 확률은 98%, 불안장애 발생은 60% 낮았다. 두 가지 중 하나만 운동한 사람은 운동을 아예 안한 사람보다 정신장애 발생률은 낮았지만 정도는 훨씬 적었다. 아론 칸돌라 박사는 “운동과 정신건강의 관계는 보다 더 명확해졌고 각기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에 소개됐다. 또한 메디컬뉴스투데이를 비롯해 영미권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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