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있을 때 공기 청정기를 켜두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될까. 올해 우리에게 일상이 된 방역수칙이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수시로 손을 씻고 사회적인 거리를 둬야 하는 것 등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따라서 집에 있을 때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무증상 감염자 한 명이 가족 구성원 전원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집에서 소규모 모임을 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기 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 전문가는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여기에 추가적인 안전장치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볼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신이 거주하거나 업무를 보는 공간의 환기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은 대부분 비말이나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된다.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을 떠다니는 바이러스가 공기 청정기에 걸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공과대학 웨이-닝 왕 교수는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를 통해 공기로 운반되던 병원체가 공기청정기에 포획될 수 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 효과는 어느정도 일까? 집에 공기 청정기가 없다면 하나 장만해야 할 정도의 투자 가치가 있을 것일까.
이와 관련해 미 환경보호청 관계자는 공기 청정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테스트 결과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공기 청정기에만 의존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론상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한 실험 결과는 없는 만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예방만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창문과 문을 열고 통풍을 시켜 환기하는게 좋다.
실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서 이번 기회에 공기 청정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헤파 등급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헤파 필터는 0.3 마이크론의 작은 입자를 99.97% 포획하는 기능을 하기 떄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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