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해수와 세슘 제거 설비를 거친 오염수로 1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62개 방사성 핵종을 불검출 수준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후쿠시마 제1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 3대를 사용한 오염수 처리로 방사성 농도를 낮추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이 2018년 8월 공개되었다. 2018년 9월 28일 도쿄전력은 저장된 오염수 수십만 톤에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농도는 해양 방출 허용 기준보다 높다는 사실을 인정했다.2020년에는 저장된 오염수 72%에 해당하는 78만 톤을 2차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처리수 6만 5천 톤 중 스트론튬의 농도는 규제기준보다 100배 이상 높다. 일부 탱크는 기준치의 2만 배 수준이다. 스트론튬은 가장 유해한 방사성 핵종에 속하며, 동식물 및 인체에 농축되므로 절대 환경에 유입되어서는 안 된다.칼슘과 유사한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향골성 물질(bone seeker)이라고 불리며, 백혈병 또는혈액암 위험을 높인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ALPS 처리기술로 방사성 농도를 “배출허용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있는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도쿄전력은 2018년 ALPS의 실패를 인정했다. 공개된 여러 문서를 보면 ALPS가 불검출 수준으로 오염수를 처리 및 정화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2013년에 이미 인지하고 있다. ALPS 설비가 실패한 데는 이유가 있다. 최선의 기술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가장 저렴한 기술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성핵종 제거 기술의 효율성을 판단하는 제염계수(DF)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2018년 6월 컨설팅 엔지니어 존 라지(John Large)는 그린피스 일본사무소의 의뢰를 받아 도쿄전력이 제공한 공개자료 일부를 검토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발표해 왔으나, 그 정확성을 독립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1차 분석 후 그는 도쿄전력 데이터의 정확성이 심각하게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예를 들면, 2016년 데이터 표에 처리 후 세슘-137의 농도가 30Bq/l로 표기되어 있으며 “해양 배출 허용 기준에 놀라울 정도로 적합한 값”이라고 거의 일관되게 언급돼 있다.도쿄전력은 ALPS 등 처리설비의 제염계수 편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실제와 다른 정보를 발표한 것일까? 이에 대한 많은 의문과 함께, 도쿄전력이 적어도 5년 전부터 알았던 ALPS의 실패를 7-8년 뒤에야 인정한 이유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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