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전날인 114명보다 13명 늘어난 12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나흘째 100명 대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만큼 편차가 심했으나 최근에는 세자릿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검사 건수는 1만 2261건으로 전날 1만4253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환자 발생을 알리는 양성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전날에는 0.8%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04%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64명이 됐으며 위중, 중증 환자는 3명 증가해 모두 5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증가했다고 밝히며 누적 환자는 모두 2만65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은 96명, 해외유입은 3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 77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구 9명, 충남 4명, 세종 3명, 부산 2명, 경남 1명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신규확진이 50명대로 급증한 것은 강남구 럭키사우나 누적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곳은 모두 28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은평구 방문 학습지도 교사가 지난 27일 확진된 이후 수강생, 수강생 가족, 지인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용인시 골프모임과 포천시 추산초등학교, 광주시 SRC 재활병원,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구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12명의 환자가 또 나오면서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21명보다 10명 늘어난 31명으로 나타났다. 공항 및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환자가 25명, 이어 지역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6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31일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핼러윈데이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의 일부 클럽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이외 클럽이나 주점 등은 문을 열고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강조되고 있는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파가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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