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마스크를 지속해서 착용해도 되는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한양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환자나 심부전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안전성을 규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번 연구는 걷기와 달리기를 전후한 환자의 심장박동수나 혈압, 산소포화도, 심전도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고 있다. 현재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많이 해소됐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혼란이 많았다. 나라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이 달라 세계보건기구 등 일부 보건기구도 권고사항을 바꿨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는 정치적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조작설 등 음모론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가 흡입된 산소의 양을 줄이거나 이산화탄소의 양을 늘린다면서 마스크가 공중보건을 위협한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한양대학교 병원은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다. 미국은 마이애미대 의대에서 폐에 문제가 없는 의사와 만성폐쇄성폐질환 퇴역군인 각 15명을 대상으로 이미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결과 최근 미 흉부학회 연보에 실리기도 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 여부가 조사 대상자의 혈중 산소 농도나 이산화탄소 수치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또한 예상대로 환자가 질환이 없는 참가자보다 혈중 산소 농도는 낮았지만 마스크 착용에 따른 중요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 숨이 가쁘다면 그것은 산소 농도가 줄거나 이산화탄소 수치가 늘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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