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지방은 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밑 지방을 말하며 내장 지방은 몸 속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 축적되는 지방이다.
이중 내장지방이 심할 경우 건강 위험률이 높아지게 된다. 보통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내장비만을 복부비만과 같은 용어로 사용한다.
복부 주변의 내장 지방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암의 원인이 된다. 복부비만을 해결하면 외모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뱃속 지방이 각종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의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난다.
미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나이 60세인 성인 733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촬영을 통해 참가자의 뇌 크기를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복부지방을 확인했다.
단순히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 아니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의 체질량지수, 허리와 엉덩이 비율, 허리둘레 등을 측정한다.
그 결과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 전체의 용량은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대상자들 중 치매를 앓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전 연구에 따르면 뇌 용량이 작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고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인다.
치매와 뱃속 지방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팀은 “여분의 지방이 인체에서 염증 반응을 촉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 염증은 심장병을 일으키고 마찬가지로 두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다.
또한 뱃속지방은 독특한 종류의 호르몬을 내보내게 된다. 이 호르몬은 체내 다른 종류의 지방과는 다른 영향을 준다. 피하지방은 입맛을 떨어뜨리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을 내보내 결과적으로 뇌를 보호한다.
그러나 내장 지방이 있을 경우에는 이러한 호르몬이 적어 치매에 취약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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