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났지만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이에 대해서 성토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모기 개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날씨가 예년보다 서늘하고 장마가 52일이나 지속됐다. 이에 따라 모기 개체 측정에 따르면 7,8월에 모기는 다른 해보다 적었다.  하지만 장마와 태풍 뒤 물웅덩이에서 모기 알이 자라나 9월에는 8월보다 개체가 20% 이상 늘어났다. 10월이 들어서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다. 모기는 평소 동물 피가 아니라 꽃의 꿀, 식물 수액, 이슬을 먹고 산다. 하지만 암컷이 알을 낳기 위해서는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를 빨아 먹어야 한다. 암모기는 평생 수컷과 한 번 교미하는데 정자를 보관하고 있다가 배란할 때마다 정자를 꺼내 수정한다.  7번 정도 알을 낳기 위해 배란기에 흡혈을 하게 된다. 모기가 피를 먹을 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침을 넣는데 이 침 속의 화학물질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따갑고 가려운 증상을 보이게 된다. 문제는 10월 모기도 다른 달 모기와 마찬가지로 전염병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여름 모기와 마찬가지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을 옮길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 19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좋다는 점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말개모시속의 모기는 날 때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살포시 다가와서 병을 옮긴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7~20일 잠복기를 거쳐 무기력해지다가 서서히 체온이 올랐다가 고열과 두통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후 열이 가라앉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일으키는 일본뇌염은 증세가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일부는 고열, 두통, 목의 뻣뻣함, 경련, 혼수상태 등을 겪는다. 심각한 증세가 나타난 사람의 30%가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모기를 쉽게 볼 수 없다. 질병관리청은 운동 후 반드시 샤워하기, 야간 및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팔 옷, 긴 바지 입기, 상처나 얼굴 주변을 피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하기 등을 통해 모기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방충망 구멍이나 창문 빈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배수관이나 화장실 하수관을 통해 모기가 올라올 수 있으므로 다른 곳에 빈틈이 없는데도 모기가 많다면 벌레 차단 덮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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