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름을 지나 가을에도 재유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겨울에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팬데믹 초기에는 날씨가 더워지면 전파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더운 날씨가 사람들을 냉방이 잘된 실내로 몰아 넣은 탓이다. 밀폐된 공간에 밀집하는 것이 코로나19 전파의 최적 조건이다. 뉴욕타임스는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지프 앨런 교수에게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겨울철 코로나19 관련 대처법을 들었다. 먼저 창 열기를 잘해야 한다. 가장 쉽지만 추울 땐 꺼려지는 방법이다. 가령 교실이라면 20분에 한 번씩 완전히 환기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한 시간에 한 번은 해주는 것이 좋다. 앨런 교수는 “교실창을 15cm 정도 열어둘 수 있다면 환기에 좋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탈 때도 마찬가지로 조금 연 채로 운행하면 도움이 된다. 환풍기의 경우 잘 쓰면 약이지만 자칫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실외로 배출하는 장치라면 도움이 되지만 실내 공기를 휘저어 순환시키는 용도라면 없는게 더 나을지 모른다. 공기청정기는 창을 열기 힘든 건물이라면 도움이 된다. 다만 적절한 필터를 장착한 공기 청정기여야 대안이 될 수 있다. 실내 면적에 어울리는 용량이라면 시판중인 공기 청정기로 충분하다. 여과장치가 바이러스를 거를 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걸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공기 중에 떠다디는 바이러스는 홀로 부유하지 않는다. 타액의 습기, 단백질, 염분 등과 뭉쳐 있어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더라도 시중 청정기의 필터가 걸러낼 수 있다. 미국 냉난방 공조협회가 정한 필터 기준인 머브 13등급 이상이면 충분하다. 11등급만 돼도 비말의 60%를 거를 수 있다. 다만 락스 등 살균제는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효과적이지만 용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이온을 발생하는 청정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 살균기의 경우 자칫하면 피부화상이나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맞서는데 첨단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만 제대로 쓰더라도 감염 위험의 상당 부분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위생조치부터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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