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연휴 귀향 자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귀향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돼 있는 수도권 인구가 고위험군을 찾아가는 것이다”며 “방역당국으로서는 매우 두렵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의 부모, 조부모를 보러 귀향할 경우 코로나19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수도권 중심으로 사실상 전국 전파가 이뤄졌다”며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권준욱 부본부장이 밝혔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이번 연휴에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에 고향을 1박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1박 이상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1%뿐이다. 갤럽은 “30년 넘은 조사 때마다 추석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는 응답이 30%를 넘었다”며 “올해는 예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19세 미만 아동, 청소년 환자의 85%는 무증상이거나 경증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코로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같이 사는 고령의 부모, 조부모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치명률은 전 연령대 평균이 1.6%이나 80대 이상일 경우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신규 확진은 7일간 지속적인 감소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소폭으로 증가,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0명 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18일 0시 기준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 경기 3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 확산세는 지속되는 중이다. 전북 8명, 충남 6명, 경북 5명, 경남 4명, 대전 3명, 충북 3명, 부산 2명, 대구2명, 제주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