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정부에서 지급한 아동돌봄쿠폰 지원을 받은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이 6.3% 증가했으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즉각적인 소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긴급한 지원책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참여와 논의를 통해 아동돌봄쿠폰 등 코로나19 관련 사회보장 지원사업에 대한 소비효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정부 지원 전후, 실제 가구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초 분석이다. 아동돌봄쿠폰 지원가구와 미지원 가구의 소비지출 차이는 물론 소득수준별 소비지출 변화, 지출 유형별 차이 등을 분석한 중간 결과다. 지난 4월 13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양육 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 수당을 지급받는 약 180만 가구의 보호자가 사용하는 카드에 아동돌봄쿠폰 포인트를 지급했다.  이후 8개 카드사 자료를 토대로 소비를 분석한 결과 지급 후 1달 이내에 배정액의 약 72%를 신속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등 국내 소비에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돌봄쿠폰지원 이후 카드 지출 데이터를 지원대상 가구와 미지원 가구로 비교하면 지원 대상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이 6.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소득분위별 소비효과는 소득 1분위의 경우 주당 2만7100원, 2~4분위는 1만8000원 증가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즉각적인 소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 유형별 분석에서는 아동관련 지출이나 중소 및 영세가맹점 등에서의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동과 무관한 대조군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돌봄쿠폰 지원사업 분석은 긴급성을 고려, 정부정책 효과를 사업시행 전후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다”며 “향후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 참여를 통해 사회보장사업의 효과 분석 등 근거 기반 정책 분석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간 결과 이후 신용카드사 등의 협조를 얻어 세밀한 분석과 사회보장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사 등을 유형별로 추가해 오는 12월에 종합 결과를 내 사회보장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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