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금융앱을 사칭해 감염 스마트폰 정보를 탈취, 금융상담 전화까지 가로채 공격자에게 재연결하게 하는 악성 앱 ‘카이시’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사기가 점점 교묘해지는 가운데 금융상담 전화까지 가로채는 악성 앱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악성앱 설치를 위해 공격자는 먼저 실제 유명 금융사 웹사이트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한 피싱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한다.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피싱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사용자는 해당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본인인증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며 카이시 악성 설치 파일을 사용자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야 한다고 유도한다. 이후 설치하는 과정에서 통화기능은 물론 주소록, 문자메시지 접근권한 등 과도한 권한을 포함하게 된다. 최초 실행 시에는 기본 전화 앱을 유명 은행앱으로 바꾸겠다는 팝업창을 띄운다. 사용자는 무심코 모든 권한을 허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정보와 문자메시지, 주소록 등을 유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전화 상태를 모니터링하다가 공격자가 지정해 놓은 특정 금융사 전화번호로 발신이 감지되면 이를 가로채 공격자의 번호로 재연결한다. 사용자가 올바른 번호로 금융상담 전화를 걸더라도 해당 전화는 공격자에게 연결된다. 이에 공격자는 전화 연결 시 악성 앱 내부에 저장한 각 금융기관 별 안내음을 재생,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도 했다. 현재 V3 모바일 제품군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 첨부파일 실행을 금지해야 한다. 앱 다운로드 시 구글 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을 이용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하는게 좋다. 안랩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를 노린 공격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앱설치를 유도할 시 응하지 않아야 한다”며 “스마트폰용 백신을 설치하는 등 보안 수칙을 생활화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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