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유행 함에 따라 나도 모르는 사이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증상에도 순서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과 기침, 근육통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미각이나 후각이 상실되기도 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이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나타내는 코로나19에도 일정한 증상 순서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했다.
지난 2월 WHO에 등록된 중국인 코로나19 환자 5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증상 순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증상은 가장 먼저 발열이 발생한다. 이어 기침,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순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존 바이러스 증상 발현 순서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독감의 경우 기침을 먼저 시작한 후 두통, 고열로 이어진다. 메르스와 사스의 경우 구토보다 설사가 먼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발현 순서를 규명할 경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등과 구분이 가능해진다. 이에 코로나19 환자의 격리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의 또 다른 증상으로 알려진 인후통이나 두통, 피로 등의 다른 증상이 추가로 발현되는 경우에도 이 같은 순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또 다른 특징은 무증상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약 40%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무증상을 겪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게다가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연구팀이 지난 한 달간 연구한 결과 두 환자 모두 비슷한 바이러스 배출량을 보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수도권 방역 단계를 내렸다. 이후 2주간 2단계를 유지하고 오는 30일부터 2주간은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 방역 태세를 더욱 강력하게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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