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치과 의사 태미 첸 박사의 기고를 실으며 팬데믹 이후 치아 파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안이 영혼뿐만 아니라 치아를 잠식하고 있다. 첸 박사는 닫았던 병원을 지난 6월 초 다시 열면서 병원이 잘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더 바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턱통증이나 시린 이, 악관절 통증 등을 호소하며 치과를 찾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치아 파절 증상을 보였다. 하루 서너 명, 많은 날은 여섯 명 이상이 같은 증상으로 내원했다.  이에 첸 박사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보았다. 팬데믹 공포는 정신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과적으로는 이갈이로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다. 심해질 경우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고 이뿌리와 치관까지 손상될 수 있다. 첸 박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외에도 나쁜 자세를 이갈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침대나 소파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봐야 한다. 목을 내밀고 등을 C자로 굽힌 자세를 취하면 이를 갈 위험이 커진다. 잘 때 이가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낮에도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버릇이 생기면 밤에 이를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에 좋지 않다. 보통 입술을 다물었을 경우 윗니와 아랫니는 살짝 떨어지는게 좋다. 만약 위아래 치아가 줄곧 붙어 있다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첸 박사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과를 마친 뒤 팔을 쭉 뻗고 누워 물고기처럼 몸을 꿈틀거려야 한다. 굽었던 척추를 펴는 운동이 좋다. 온욕도 좋다.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몸을 담고 숨을 코로 쉬며 느긋하게 긴장을 풀어야 한다. 이때 업무를 생각하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 않는게 좋다. 잠들기 직전 5분 정도 심호흡도 도움이 된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코로 천천히 깊숙하게 숨을 쉬면 교감신경을 이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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