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원 누적 피로도 해소와 업무 하중 분산을 위해 7개 구급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신규임용자반 교육을 이수하고 오는 14일 현업부서로 발령되는 123명 가운데 63명을 구급대에 추가 배치를 위해 우선 투입하게 된다.
또한 구급 관련 자격 특채자 25명은 곧바로 119구급대 현업부서로 배치하고 38명은 기존 직원 가운데 구급대 근무 유경험, 유자격자를 뽑아 배치하게 된다. 빈자리에는 신규임용 직원이 자리를 메꾸는 방식의 보직전환을 통해 운영한다.
구급대가 추가 배치되는 곳은 강남, 영등포, 강북, 양천, 광진, 서대문, 관악 소방서로 각각 1대씩이다. 서울시는 119구급대 1대가 담당하는 인구가 6만 4376명이다. 이는 경기도보다 더 많은 숫자다.
구급대 1대당 출동건수도 10.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 119 구급대는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이송통계 분석결과 1일 평균 77명의 의심환자와 30명의 확진환자를 이송했다.
서울시 119구급대는 지난 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 4232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17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소방본부는 119 구급대 추가 배치 운영을 통해 구급대원에 대한 업무 하중을 분산해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하중이 높은 구급대에 인력을 최대한 투입했다”며 “누적된 피로도 해소 등 근무 여건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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